[비즈니스포스트] 18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금융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증권업계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이날 낸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미국 중소지역은행들이 안정을 찾음에 따라 투자심리 개선이 기대된다”며 오늘의 테마로 금융주를 꼽았다.
▲ 18일 하나증권은 금융주를 오늘의 테마로 꼽았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증권가 모습. |
구체적으로 은행주로 KB금융과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기업은행, 카카오뱅크 등을, 보험주로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코리안리,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을 들었다.
하나증권은 “미국증시는 전날 디폴트 우려 완화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크게 상승했다”며 “특히 금융리스크 완화 인식에 따라 미국 중소지역은행에 대한 투자심리가 동반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24%), 스탠다드앤드푸어스500지수(1.19%), 나스닥지수(1.28%) 등 3대지수가 1% 이상 올랐는데 특히 금융업종이 2.1%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지역은행인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는 2분기 잔액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 주가가 10.19% 뛴 것은 물론 팩웨스트뱅코프(21.66%)와 자이언스뱅코프(12.08%) 등 다른 지역은행 주가도 크게 올랐다.
금융주를 향한 전체적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지역은행주뿐 아니라 웰스파고(5.39%), 뱅크오브아메리카(4.42%), 제이피모간체이스(3.07%) 등 대형주도 시장 상승률을 크게 뛰어넘었다.
하나증권은 “국내에서도 미국 중소지역은행들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최근 금융주가 약세 흐름을 보였다”며 “국내 금융주에 대한 투자심리 변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