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4월 유럽에서 자동차 판매량을 소폭 늘렸다.
17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4월 유럽(유럽연합+유럽자유무역연합+영국)에서 모두 8만9804대의 승용차를 판매했다. 2022년 4월과 비교해 판매량이 1.1% 증가했다.
▲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4월 유럽에서 자동차 판매량을 소폭 늘렸다. |
세부적으로 현대차는 3만9742대, 기아는 5만62대의 승용차를 각각 판매했다. 지난해 4월보다 현대차는 3.2% 줄었고, 기아는 4.9% 늘었다.
4월 현대차와 기아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4.1%, 5.2%로 합산 점유율은 9.3%다. 2022년 4월(10.7%)과 비교해 합산점유율은 1.4%포인트 후퇴됐다.
현대차와 기아는 4월 전년 동기보다 판매량이 소폭 늘었지만 다른 업체들보다 상승 폭이 낮아 점유율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판매량 순위는 올해 들어 4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1년 전인 2022년 4월과 비교하면 1계단 내려갔다.
4월 유럽에서 판매된 승용차는 모두 96만4932대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판매량은 16.1% 증가했다.
유럽에서 4월 가장 많은 자동차를 판매한 곳은 폭스바겐그룹으로 26만3871대를 판매해 점유율 27.3%를 기록했다. 이어 스텔란티스가 17.5%, 르노그룹이 10.2%를 차지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