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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현대차, 리우올림픽 마케팅 '후끈'

김수정 기자 hallow21@businesspost.co.kr 2016-07-29 14: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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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기업들이 올림픽마케팅에 불을 지피고 있다.

기업인들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며 세계인의 축제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2016 리우올림픽'이 8월6일 막을 올려 22일까지 17일 동안 열전을 펼친다. 

  삼성전자 현대차, 리우올림픽 마케팅 '후끈'  
▲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기업들도 브랜드 인지도롤 높일 기회로 삼고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유통업체 등 소비재 위주 기업들은 올림픽 기간에 침체에 빠진 내수소비가 살아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올림픽마케팅에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역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다.

두 곳은 글로벌 기업인 만큼 과거에도 국제적 스포츠행사에 적극적 마케팅을 펼쳐왔다.

삼성전자는 리우올림픽을 기념해 ‘갤럭시S7엣지 올림픽 에디션’을 출시했다. 국내에서 리우 올림픽을 응원하는 '♥7 갤럭시 올림픽' 캠페인을, 브라질 현지에서 삼성 갤럭시 스튜디오 운영 등 이벤트를 펼친다.

삼성전자는 올림픽마케팅을 염두에 두고 19일 남미 국가에서 처음으로 모바일결제 삼성페이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이건희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맡고 있어 올림픽과 인연이 남다른 기업이다.

재계 관계자들은 이재용 부회장도 이건희 회장의 스포츠사랑을 이어받아 올림픽마케팅에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8월 중국 난징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등과 만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당시 IOC와 2020년까지 올림픽 공식 후원을 연장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자동차는 브라질법인(HMB)를 통해 올림픽마케팅을 진행한다. 현대차는 자동차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리우의 예수상 이미지를 독점적으로 사용할 권리를 확보하고 있다.

현대차 브라질법인은 리우올림픽 기간에 예수상 주변에 무료 와이파이를 설치하는 등 세계인에 브랜드이미지 알리기에 나선다.

현대차는 3월 브라질 시장 전략차종인 HB20을 파라과이 등 주변국으로 수출하는 등 본격적으로 남미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HB20은 지난해 브라질에서 두번째로 많이 팔리며 '베스트셀링카' 반열에 올랐다.

  삼성전자 현대차, 리우올림픽 마케팅 '후끈'  
▲ 삼성전자의 '갤럭시S7엣지 올림픽에디션'.
기아차도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올림픽 기간 동안 ‘콜 리오(Call Rio)’ 캠페인을 벌인다.

기아차는 올림픽 공식후원사가 아니어서 개최도시명 리우를 이용할 수 없어 리오란 명칭을 활용하기로 했다.

올림픽 기간에 리오를 외치는 영상을 SNS 등에 올리면 톱 10을 선정해 차량시승 기회와 여행권 등을 제공한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정몽구 회장의 양궁사랑을 이어받아 2005년부터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다. 정 부회장은 최근 4번째 연임을 하게됐는데 이번 올림픽에 직접 참관해 양궁 선수단을 응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 특수를 겨냥해 소비재기업들도 올림픽 마케팅에 들어갔다.

롯데백화점은 29일부터 상품권증정 행사, 할인판매 등 ‘러블리 코리아 페스티벌’ 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도 8월21일까지 모든 점포에서 올림픽을 기념해 세계 각국의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서머 푸드 페스티벌’을 연다.

식음료업계에서 코카콜라는 ‘코카콜라 골드 에디션 한정판’을, 동원참치는 한정판 참치캔 ‘동원 금메달 참치’를 내놓았다. 맥도날드도 올림픽 신제품 5종과 올림픽 공식버거 ‘리우1955버거’를 선보였다.

이번 올림픽은 브라질 정치경제 상황이 혼란스러운데다 세계 각국에서 테러 위협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열린다.

브라질 정부는 남미 최초의 올림픽이란 점을 내세우며 경제적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일부 주요 인사들이 정정 불안을 이유로 불참을 선언하고 참가국 수도 40여 개국에 불과해 열기가 예전만 못할 수도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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