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 명단에 기업인이 많이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허 회장은 국회에서 김영란법을 서둘러 개정해 보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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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이재현 불쌍해, 광복절 특사 포함돼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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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
허창수 회장은 28일 전경련 CEO 하계포럼이 열리고 있는 강원도 평창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김영란법에 대해 “(현실적으로)지켜지기 어려운 법”이라고 평가했다.
허 회장은 “밥 먹었다고 누가 따라다니면서 조사하겠느냐”며 “편법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허 회장은 “원칙적으로 헌법재판소의 의견을 존중한다”며서도 “6개월 정도 문제가 나타나는지 지켜보다가 경제에 부작용이 있다면 국회가 빨리 법을 개정해 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허 회장은 광복절 특별사면에 기업인이 많이 포함됐으면 하는 바람도 나타냈다.
허 회장은 “가능한 많은 사람을 사면해서 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하는 게 나을 것”이라며 “다 반성하고 형기의 90%를 채운 사람 등 정부 기준에 따라 많이 풀어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특히 이재현 CJ그룹 회장에 대해 “충분히 죗값을 치렀다고 본다”며 “몸이 좋지 않아 너무 불쌍하다”고 말했다. 그는 “CJ가 많은 걸 하고 있는데 회장이 나오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내년 2월 전경련 회장 임기 만료와 관련해 “하겠다는 분이 있으면 넘겨주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후임 회장에 뜻이 있는 기업인이 있다는 기색을 내비쳤으나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