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원하 현대차 부사장(오른쪽 두 번째)과 조원상 법인장(사진 왼쪽) 등 현대모빌리티재팬HMJ 경영진이 일본 도쿄에서 열린 '현대 브랜드 데이'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가 일본에서 올해 하반기 코나EV를 시작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한다.
현대차는 16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시부야에 있는 트렁크 호텔에서 '현대 브랜드 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현대차가 일본에 재진출한 지 1년을 기념하는 자리로 현지 언론, 자동차 전문매체뿐 아니라 최근 현대차를 구입한 일반 고객도 참석했다.
현대차는 새 전기차 출시 일정과 고객 어슈어런스(안심) 프로그램 등을 공개했다.
현지법인인 현대모빌리티재팬은 올해 가을 코나 일렉트릭을 일본에서 출시한 이후 내년 초 아이오닉5N을 출시하기로 했다. 코나 일렉트릭은 현재 일본에서 실제 도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현대차는 일본에서 1년 간의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특성에 맞는 '현대 어슈어런스 프로그램'도 공개했다.
기존 현대차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미국에서 실시했던 같은 이름의 프로그램을 전기차 보급률이 낮은 일본 시장에 맞게 재구성했다.
일본판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은 전기차 신차 등록 후 3년까지 매년 정기점검 기본료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3년차 점검 때에는 전기차 성능 유지에 필수적인 배터리 냉각수(쿨런트)를 무료로 교체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현지 도로폭, 주행 환경 등을 고려한 차체 보호 서비스도 실시한다. 신차 등록 후 3년까지 1년마다 한가지씩, 연간 최대 10만 엔(약 99만 원)의 외관손상 수리비를 지원한다.
현대차는 2022년 5월 일본에 재진출을 선언하고 딜러 없는 온라인 판매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진출 1년 만에 현대차 아이오닉5가 ‘일본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올해의 수입차’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아시아 자동차 브랜드가 일본 올해의 차 수상 명단에 오른 것은 현대차가 처음이다.
조원상 현대모빌리티재팬(HMJ) 법인장은 "이번 발표는 첫번째 단계로 향후 현지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파악해 현대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