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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육에 진심' 신세계푸드 송현석, 대중성 강한 제품으로 시장 선점 노려

이호영 기자 eesoar@businesspost.co.kr 2023-05-16 14: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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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이사가 '대안육' 상품을 늘리고 있다.

송 대표는 환경, 건강, 동물복지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대안육 시장이 크게 성장할 가능성을 내다보고 관련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처음'이라는 수식어를 잇따라 달 정도로 적극적인 행보다.
 
'대안육에 진심' 신세계푸드 송현석, 대중성 강한 제품으로 시장 선점 노려
▲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이사는 대안육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

신세계푸드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노브랜드 버거는 16일 식물성 대안육 버거 '베러 버거'를 출시했다.

베러 버거에는 100% 식물성 버거 빵 '베러 번'과 식물성 대안육 베러미트로 만든 '패티'가 사용됐다.

최근 개발한 식물성 '치즈'와 베러미트 다짐육을 사용한 식물성 볼레네제 '소스'까지 버거용 4대 식재료 모두 신세계푸드가 자체 개발한 식재료다.

신세계푸드는 "이번 노브랜드 버거는 베러미트 패티뿐 아니라 신세계푸드가 자체 푸드 테크 역량으로 개발한 식물성 재료를 가지고 글로벌 패스트푸드 시장에서 처음 버거를 선보였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했다. 

이어 "노브랜드 버거는 베러 버거 출시에 맞춰 저탄소 건강 메뉴군 '베러 초이스'도 운영한다"며 "식물성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대안 식품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확산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6월엔 100% 식물성 재료로 치킨 너겟의 맛을 살려낸 '베러 너겟'도 선보인다.

2021년 7월 대안육 브랜드 베러미트를 론칭한 신세계푸드는 대안육 대중화를 위해 제품군을 늘려나가는 모습이다. 

올해 들어서도 신세계푸드는 프리미엄 간편식 브랜드 '올바르고 반듯한'을 론칭하고 이 브랜드로 대안육 간편식인 핫도그, 만두, 미트볼 소스를 내놨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4월에 걸쳐 베러미트 콜드컷 토스트와 베러미트 버거, 베러미트 미트볼 크로아상 등 대안육 베이커리류도 개발했다.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 데도 신경을 쓰고 있다. 노브랜드 베러 버거 가격은 단품 5200원, 세트 7200원이다. 지난해 출시된 캔 햄 제품은 200g 5천 원, 340g 약 8천 원대이지만 쓱닷컴 등에서는 스팸과 비슷한 200g 4700원대, 340g 7천 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대안육 제품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판로도 다양화했다. 

이번 '베러 버거' 경우 약 200개 노브랜드 버거 가맹 점포에서 판매한다. 캔 햄 제품과 간편식은 쓱닷컴과 이마트 매장, 네이버스마트 스토어에서 취급하고 있다. 신세계푸드 블랑제리·이베이커리의 대안육 빵 제품은 이마트 매장 내 베이커리 코너에서 판매해왔다.
 
'대안육에 진심' 신세계푸드 송현석, 대중성 강한 제품으로 시장 선점 노려
▲ 신세계푸드 햄버거 프랜차이즈 노브랜드 버거가 식물성 대안육 버거 '베러 버거'를 16일 내놨다.
 
송 대표가 이처럼 대안육에 공을 들이는 이유로는 대안육 시장의 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건강과 동물 복지 등 가치 소비와 맞물려 식품 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송 대표가 대안육에 힘을 쏟는 이유다.

2021년 기준 국내 대안육 시장 규모는 업계 추산 약 200억 원 수준이지만 한국무역협회 자료 등에 따르면 글로벌 대안육 시장 규모는 2019년 5조2500억 원에서 올해(2023년) 약 6조7천 억 원대까지 성장이 예견되고 있다. 

실제 신세계푸드 대안육 사업은 내놓는 제품마다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일례로 베러미트 토스트는 작년(2022년) 11월 출시 후 5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개를 넘어섰다. 올해 2월 내놓은 베러미트 버거도 5만개가 팔려나갔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베러미트로 대표되는 각종 대안육 제품 개발을 통해 식품 제조 매출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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