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당분간 반등하기 어려운 구간을 지날 것이라는 조사기관의 전망이 나온다. 투자자들이 미국 부채한도와 관련한 거시경제 변수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들은 중장기 시세 상승에 여전히 낙관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 비트코인 시세가 당분간 약세를 보이겠지만 중장기 상승 추세는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16일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이번 주 비트코인 시세가 분명한 상승 동력을 되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유력하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만7천 달러 안팎에 머무르고 있다.
연초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4월 중순 3만 달러를 기록한 뒤 떨어져 박스권 흐름을 보이는 상황이다.
배런스는 비트코인 시세가 미국 증시와 긴밀한 연관성을 보이는 만큼 거시경제 측면의 불확실성에 취약한 위치에 놓여 있다고 바라봤다.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곧 발표된다는 점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미국 부채한도 상향과 관련한 논의가 예측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비트코인 시세 상승이 부진한 배경으로 꼽힌다.
배런스는 연초부터 이어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 상승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거시경제 변수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시장 조사기관 FX프로는 다수의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중장기 시세 상승에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시세가 2만8천 달러 수준까지 반등하는 시점이 찾아온다면 투자자들이 다시 활발하게 매수에 나서면서 상승세를 주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FX프로는 “비트코인 강세론자들은 시세 상승의 지속가능성을 설득력 있게 바라보고 있다”며 최근 일시적으로 매수세가 나타나며 가격을 끌어올린 사례가 근거에 해당한다고 바라봤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