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제일제당이 K스트리트푸드(길거리 음식) 세계화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떡볶이·핫도그·김밥·김말이·붕어빵·호떡 등 6개 품목을 K스트리트푸드 전략 품목으로 선정하고 ‘비비고’ 브랜드를 적용해 미주, 유럽, 아시아 등 지역에서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 CJ제일제당이 K스트리트푸드의 세계화를 추진한다. CJ제일제당은 떡볶이·핫도그·김밥·김말이·붕어빵·호떡 등 6개 품목을 K스트리트푸드 전략 품목으로 선정했다. CJ제일제당의 K스트리트푸드 앰블럼. |
CJ제일제당은 우선 떡볶이를 K스트리트푸드의 첫 카테고리로 낙점하고 6월부터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베트남 등에 수출한다.
해당 제품은 현지 소비자의 선호도와 편의성을 고려해 컵·파우치 형태의 상온 제품으로 제작된다.
이어서 8월부터는 해외에서 △핫도그 △김말이 △냉동 떡볶이 등의 신제품을 비비고 브랜드로 선보인다.
CJ제일제당은 K스트리트 푸드 제품에 자체 엠블럼을 적용하기로 했다.
앰블럼은 'Korean'의 'K'와 함께 한국 분식을 연상하게 하는 둥글둥글하고 길쭉한 형태의 귀여운 캐릭터로 구성됐다. 엠블럼은 K스트리트푸드 6대 제품 패키지를 비롯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활용된다.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한 해외팝업스토어 행사도 연다.
CJ제일제당은 19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일본 도쿄 시부야에 'K스트리트 푸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팝업스토어는 비비고를 상징하는 초록색과 K스트리트 푸드 이미지를 활용해 한국의 포장마차를 재해석해 꾸며졌다.
비비고 떡볶이와 냉동김밥, 핫도그, 미초 등을 만나볼 수 있으며 포토부스, 이벤트존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마련됐다.
CJ제일제당은 K콘텐츠와 시너지를 통해 K푸드 알리기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일본 등에서 개최되는 K컬처 페스티벌 '케이콘(KCON)'에서 K푸드 부스를 운영해 한국 문화에 관심이 높은 현지 젊은 소비자들에게 K스트리트푸드 알린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현지화 전략을 통해 K스트리트푸드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K푸드의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 보다 다양한 한국 식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