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는 1분기에 기존 시장 예상치와 비슷한 실적을 거둔 데다 3월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 14일 대신증권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사진) 주식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15일 한국타이어의 목표주가를 4만1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12일 한국타이어 주가는 3만4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한국타이어가 1분기 신차용타이어 수요 회복 등에 힘입어 기존 추정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다”며 “화재가 발생했던 대전공장 생산 물량은 다른 공장을 통해 대응하고 있어 영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바라봤다.
한국타이어는 2023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040억 원, 영업이익 1910억 원을 거뒀다. 2022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7.5%, 영업이익은 51.4% 증가했다.
한국타이어는 1분기 신차용타이어(OE) 수요 회복과 판매가격 인상 효과 등이 실적 증가를 이끈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한국과 미국 중국 등 주요 타이어시장에서 교체용타이어(RE)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반도체 공급 회복에 힘입어 신차용타이어 수요가 1분기 늘어나고 있다”며 “이와 함께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 확대 및 판매가격 인상 효과로 한국타이어가 견조한 외형 성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뿐 아니라 대전공장 화재 사고의 피해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타이어는 3월12일 대전공장 2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2공장 전체가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1분기 실적에도 영업외손실로 734억 원의 비용이 반영되기도 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타이어가 회재보험에 가입돼 있어 피해의 일부는 보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한국타이어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6640억 원, 영업이익 774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9.7% 늘어나는 것이다.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