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환율이 위안화 약세 현상에 영향을 받아 연고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위안/달러 환율이 재차 7위안 수준을 회복할 경우 원/달러 환율도 연고점인 2일 기준 1341.6원을 다시 경신할 공산이 높다”고 내다봤다.
▲ 원/달러 환율이 위안화 약세 현상에 영향을 받아 연고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
위안/달러 환율은 12일 종가 기준 6.97위안을 기록하며 7위안 수준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반적으로 달러당 7위안은 중국 외환시장에서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진다. 이 때문 중국 금융당국은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7위안을 넘지 못하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한다.
최근 위안화 가치의 약세는 중국 경제 회복세에 대한 우려감 때문이다.
16일 발표되는 4월 중국 경제지표는 큰 폭의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 같은 지표가 위안화 강세 흐름을 유발하기 힘들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5월 들어 중국 경기 정상화에 대한 우려감이 제기되고 있어 4월 경제지표 호조만으로 위안화 강세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19일부터 열리는 G7 정상회담도 회의에서 중국 경제를 견제하는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예상돼 위안/달러 환율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와 더불어 위안화 약세 현상이 원화 약세 폭을 확대시켰다”며 “위안화의 추가 약세 때 원/달러 환율은 연고점 돌파 시도가 나타날 것이다”고 바라봤다.
5월 셋째 주 원/달러 환율은 1310~1360원을 오갈 것으로 전망됐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