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챗GPT의 등장이 촉발한 인공지능 사업화 경쟁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구글에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
[비즈니스포스트] 챗GPT의 등장으로 촉발된 인공지능 경쟁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구글에 우위를 유지하며 선두 기업의 지위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구글이 후발주자로 인공지능 기술 개발과 서비스 출시에 뛰어든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본격적인 수익화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증권전문지 마켓워치는 12일 증권사 웨드부시 보고서를 인용해 “구글의 개발자회의를 계기로 생성형 인공지능 경쟁이 한층 더 불붙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현지시각으로 10일 개발자회의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이미지 편집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며 사업화 가능성을 예고했다.
그러나 웨드부시는 이러한 인공지능 경쟁에서 마이크로소프트를 최선호주로 꼽으며 구글과 경쟁에서 챗GPT를 통해 확실한 우위를 지켜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챗GPT와 관련된 서비스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미 수익모델을 구축한 만큼 앞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인공지능을 접목한 기술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100억 달러를 투자한 뒤 자체 검색서비스 등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며 활용 가능성을 찾고 있다.
웨드부시는 인공지능이 마이크로소프트에 새로운 성장 스토리를 써낼 만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25달러에서 340달러로 높여 내놓았다.
11일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310.11달러로 거래를 마쳤는데 약 9% 상승 여력이 있다고 바라본 셈이다.
웨드부시는 구글도 인공지능 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를 추격하는 데 온힘을 다하겠지만 시장을 선점하는 기업이 당분간은 더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