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한국타이어는 2023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040억 원, 영업이익 1909억 원을 냈다고 12일 발표했다.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17.5%, 영업이익은 51.5% 늘었다.
▲ 12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사진)가 1분기 고인치 타이어 판매비중 확대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고 발표했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경쟁 심화 등 엄혹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 전기차 전용 타이어 판매 강화 등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기반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며 “반도체 공급 안정화로 차량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신차용 타이어 공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1분기에 약 43.5%로 1년 전보다 4.5%포인트 확대됐다.
올해 1분기 지역별로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한국이 53.9%, 유럽이 31.9%, 북미가 54.2%로 나타났다. 2022년 1분기와 비교해 한국은 4.5%포인트, 유럽은 4.0%포인트, 북미는 5.5%포인트씩 늘어났다.
다만 대전 및 금산 등 국내 공장은 수익성 개선이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타이어는 “대전공장에서 3월에 발생한 화재로 인해 2분기부터는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공장의 수익성 회복을 위한 노사의 혁신적인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