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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허영인 모친 김순일 100세로 별세, 삼립식품 창업하고 일궈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23-05-11 17: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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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어머니이자 삼립식품(현 SPC삼립)의 창업주인 김순일씨가 10일 별세했다. 향년 100세.

김씨는 1923년 황해도 옹진에서 태어났다. 1942년 고 허창성 SPC그룹 명예회장과 결혼한 뒤 1945년부터 허 명예회장과 함께 삼립식품의 전신인 제과점 상미당을 운영했다.
 
SPC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337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허영인</a> 모친 김순일 100세로 별세, 삼립식품 창업하고 일궈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어머니이자 삼립식품의 창업주인 김순일씨(사진)가 10일 별세했다.

고인은 허 명예회장의 동반자였을뿐 아니라 회사의 공동 창업자이자 경영 파트너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허 명예회장이 제빵 기술로 생산 관리를 담당하면 김 여사가 직원 인사와 원재료 구매, 거래처 계약과 예산 집행 등 경영을 관리하며 역할을 나눴다.

고인은 1959년 삼립식품이 설립된 이후 이사와 감사로 경영에도 참여했다.

허 명예회장은 자서전 ‘미래를 살아가는 지혜’에서 “아내를 빼놓고 회사를 거론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할 만큼 역할이 컸다”며 “출발부터 삼립식품을 확고부동한 반석 위에 올려놓기까지에는 항상 아내의 공과 덕이 뒤따랐다”고 말했다.

고인의 경영 관리 능력을 놓고도 “아내는 고비마다 몸소 뛰었다. 문제가 생기면 명석한 판단으로 실마리를 풀었고 타고난 재질과 해박한 지식은 경영철학만큼이나 엄정해서 편견이나 선입견을 앞세우는 일이 없었다”며 “합리적 판단이 필요한 기업의 재무 및 인사 등에 있어서 아내의 역할은 절대적이었다”고 회고했다.

허 명예회장은 자신의 단점을 고인이 늘 보완해줬다는 점에 대한 고마움도 자서전에 담았다.

김씨의 둘째 아들인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외환위기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삼립식품을 2002년 다시 되찾아오면서 “삼립식품은 첫 직장이었고 부모님의 업적으로 이룬 회사였기 때문에 항상 애착을 갖고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유족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 등 6남1녀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13일 오전이며 장지는 경기도 이천시 선산이다.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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