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감독원이 농협금융지주 이사회를 만났다. 은행 이사회와 소통을 정례화해 역할 강화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11일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4월28일에 외부에서 금감원과 이사회가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떤 내용이 오고갔는지는 관련 직원이 배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금융감독원이 농협금융지주 이사회를 만났다. 은행 이사회와 소통을 정례화해 역할 강화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
면담소식을 보도한 조선비즈에 따르면 금감원은 금융지주 회사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이사회 역할 강화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4월4일 ‘은행부문 주요 감독검사 현안 기자설명회’를 열고 올해와 내년 중점 감독과 검사 테마로 은행 지배구조를 삼고 정기적으로 지주를 포함한 은행 이사회를 만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그동안에도 은행 이사회와도 면담을 진행해 왔으나 체계적이지 못했고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중단됐었다는 것이 금감원의 당시 설명이었다.
계획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주를 포함한 전체 은행을 대상으로 이사회 의장과 간담회를 반기별로 실시해 지배구조 관련 금감원의 감독 및 검사 방향을 설명하고 은행권 지배구조및 여타 현안들을 논의하고 개선을 유도한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농협은행 이사회와도 면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어떤 내용이 오갈지는 알 수 없으며 5월 말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금감원은 4월에 KB금융지주 이사회를 만난 뒤 국민은행 이사회 면담 계획도 세워둔 것으로 알려졌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