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KT스카이라이프의 부진한 2023년 1분기 실적이 KT스카이라이프의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KT스카이라이프 목표주가를 기존 1만1천 원에서 9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KT스카이라이프 주가는 7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KT스카이라이프는 KT의 자회사로 유료 위성방송 업체다. 드라마·오락 채널인 ENA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안 연구원은 “지난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나는 솔로(SOLO)’ 이후 ENA채널의 시청률과 광고 소구력(광고가 잠재 소비자에게 호소하는 강도)이 높아졌으나 광고 경기 둔화로 1분기 실적은 부진했다”고 말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2023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548억 원, 영업이익 160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5.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7.9% 감소한 것이다.
KT스카이라이프의 1분기 영업이익은 증권사 전망치 평균(시장 컨센서스) 216억 원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시장 침체에 따라 ENA채널의 광고 매출이 감소한 한편 콘텐츠 사업 투자비용이 증가한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안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23년 이후 실적 추정치 하향과 모회사 KT의 CEO 부재 관련 불확실성, 최근 낮아진 통신·미디어 주식들의 관심을 반영해 목표 EV/EBITDA(기업가치를 감가상각 이전 영업이익으로 나눈 수치) 2.4배로 하향 조정한다”며 “하지만 최근 주가와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 모두 역사적 하단에 근접하고 있어 조금씩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