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오롱글로벌 1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
코오롱글로벌은 2023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866억 원, 영업이익 134억 원, 순이익 206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 1분기 코오롱글로벌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에 따른 원가율 악화로 주택·건축 부문 수익성이 둔화됐다.
2022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62.2%, 순이익은 17.5% 감소한 것이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1분기 주택·건축 부문에서 매출 4615억 원, 영업이익 95억 원을 냈다. 2022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 영업이익은 72.3% 급감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원자재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주택부문 원가율이 악화되면서 수익성이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신규수주 실적은 4697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평택 사무동(450억 원), 대웅제약 나보타 공장(529억 원), 대웅바이오 공장(618억 원) 등 비주택부문 실적이 늘었다.
상사부문에서는 1분기 매출은 991억 원, 영업이익은 28억 원을 냈다. 2022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00% 증가했다. 로봇청소기 신제품(드리미) 판매와 철강 내수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포츠센터 운영사업(스포렉스)부문에서는 매출 129억 원, 영업이익 13억 원을 거뒀다.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고 신규지점을 늘리면서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46.6%, 영업이익은 44.4% 증가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주택부문 수익성이 일부 둔화됐지만 2023년부터는 미분양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주택시장 위험부담이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비주택부문 사업영역 다변화를 추진하고 지속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