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LNG(액화천연가스) 전용선을 확보하면서 LNG 사업 밸류체인(가치사슬) 완성을 공고히 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0일 국내 LNG 전용선 전문 해운회사인 에이치라인 해운과 장기 용선계약을 통해 174K CBM(큐빅미터)급 LNG선을 확보한다고 밝혔다.
▲ 10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이치라인 해운과 장기 용선계약을 통해 174K CBM(큐빅미터)급 LNG선(사진)을 확보한다고 밝혔다.<에이치라인해운>
174K CBM(큐빅미터)급 LNG선은 한 번에 한국 전체에서 약 반나절 정도 쓸 수 있는 양의 천연가스를 수송할 수 있는 규모다.
해당 LNG 전용선은 현대삼호중공업이 2023년 10월 건조를 시작해 2025년 상반기 포스코인터내셔널에 인도된다.
앞으로 LNG 전용선이 투입되면 가스를 생산, 저장, 발전하는 단계를 지금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향후 가스사업 확대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에 도입할 LNG 전용선을 우선 기존 트레이딩용 가스 조달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26년부터 2046년까지 20년간 국내 수급과 트레이딩용으로 도입 예정인 북미산 셰일가스 40만 톤 운송에도 사용된다.
이외에도 현재 외국계 회사가 과점하고 있는 LNG사업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추가 LNG 전용선 확보도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현재 국내 LNG 전용선은 모두 34척으로 대부분 한국가스공사가 운영하고 있고 민간 LNG회사 가운데서는 SKE&S가 전용선을 운용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에 LNG 장기용선을 확보함에 따라 LNG 조달과 트레이딩 기반을 공고히 함으로써 LNG 밸류체인의 완성과 함께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하게 됐다"며 "LNG 전용선을 활용해 도입하게 될 북미산 셰일가스는 에너지 안보에도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