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는 하반기에 계단식으로 올라 정보기술(IT) 업종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2023년 하반기 코스피는 횡보와 상승을 거듭하며 계단식으로 지수를 높여나갈 것이다”며 “이익 턴어라운드 기대가 높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IT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 코스피지수는 하반기에 계단식으로 올라 정보기술(IT) 업종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
코스피시장은 올해 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올해 첫 거래일(1월2일)보다 12.78% 오른 2510.06에 거래를 마쳤다.
하반기에는 코스피지수가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2023년 하반기 코스피는 2400~2800포인트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다”며 “올해 코스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4%로 추정되는데 하반기에 기업 실적이 개선되면 지금보다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각 나라의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인상을 그만두면서 시장금리가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자본조달비용(COE)도 내려 기업부담을 덜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중앙은행이 통화긴축을 마무리하면서 금리가 내린다면 코스피 상승탄력에 힘을 보탤 수 있다”며 “다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해 각 나라의 재정지출이 늘지 않는 점은 증시에 부담으로 하반기 증시는 위를 향하더라도 기울기는 가파르지 않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에 하반기 주식시장에서 관심을 둬야 할 업종으로는 IT가 꼽혔다. 그 가운데 반도체가 최선호 업종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다양한 업종들의 이익조정비율이 수정되고 있는데 반도체의 개선세가 눈에 띈다”며 “증권과 2차전지, 철강 등도 이익조정비율이 높아졌지만 이익 측면에서 하나만 꼽으면 실적이 바닥을 지나는 반도체가 관심대상이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만약 반도체 외 업종을 추가한다면 이익 개선 기대감이 소프트웨어와 건강관리가 눈길을 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