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한섬은 자체 브랜드에 대한 충성 고객 수요를 기반으로 수입 브랜드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 한섬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자체 브랜드 충성 고객에 기반한 견고한 수익성 요인이 크다. 사진은 한섬 본사. |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한섬 목표주가를 기존 3만3천 원에서 6% 높인 3만5천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8일 한섬 주가는 2만5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한섬은 타임과 마인 등 충성 고객 수요가 견고한 자체 브랜드 실적을 기반으로 수입 브랜드에 투자하는 선순환 연결 고리를 갖췄다"고 봤다.
한섬은 오프라인에서 매출을 안정적으로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채널별 매출 성장률은 온라인 -3%, 오프라인 6%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2분기 현재 토템·아워레가시·가브리엘라허스트 등 새롭게 선보인 수입 브랜드 8개 매장에서도 점당 유의미한 매출을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한섬 영업이익 54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 줄었지만 시장 기대치 529억 원에는 부합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작년 1분기에 비해 4% 늘어난 4059억 원이다.
정 연구원은 "1월과 달리 2~3월엔 월별 매출 회복세가 뚜렷했다"며 "3월 주요 판매 채널인 백화점 기존점 성장과 여성 정장(16%), 캐주얼(23%) 매출이 늘며 여성복 1위 사업자인 한섬이 상대적으로 우위를 달성한 것"이라고 봤다.
이어 "한섬에 투자할 때 패션 온라인몰 경쟁 심화, 자체 화장품 브랜드 실적 부진, 내수 소비 경기 둔화 흐름 등 리스크는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