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양식품이 소스사업에 힘을 싣고 불닭소스를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삼양식품은 '주식 부문 글로벌 톱 100 기업'을 향한 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해 불닭소스 위주로 소스사업 부문을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 삼양식품은 소스 시장 성장세에 따라 불닭소스를 1천 억원 브랜드로 키워나간다. |
삼양식품은 "이처럼 소스사업에 집중하는 이유는 시장 성장성 때문"이라고 했다.
코로나19 이후 집밥 트렌드가 부상하고 해외에서도 K 푸드 관심이 확대되며 한국 소스 제품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삼양식품만 봐도 작년(2022년) 소스·조미 소재 매출은 2021년에 비해 36% 확대된 290억 원으로 신장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소스류 생산액은 2016년 1조6584억 원에서 2020년 2조296억 원으로 22.4% 확대되기도 했다. 같은 기간 국내 소스류 수출액도 9878만 달러에서 1억8347만 달러로 연평균 13.2% 늘었다.
앞서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액상 스프만 따로 판매해달라는 소비자 요청에 따라 2018년 불닭소스를 정식으로 출시한 이후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소스사업부를 키워오고 있다.
오리지널 불닭소스를 시작으로 까르보 불닭소스, 불닭마요 등을 추가로 선보이고 외식 기업과의 협업, 해외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작년 말 중장기 비전을 통해 밝힌 소스 부문 강화 방침에 따라 마케팅과 판매 채널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일례로 올해 초 tvN 예능 '서진이네' 불닭소스 간접 광고(PPL)에 이어 이달(5월) 중엔 불닭소스 신제품 '불닭치폴레마요'를 내놓는다.
판매 채널 확대에도 나선다. 기존 편의점·마트에서 트레이더스·롯데마트 맥스와 같은 창고형 마트, 이외 면세점 등으로 입점 채널을 다양화하는 한편 불닭 브랜드 글로벌 인지도를 기반으로 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쇼핑 채널도 공략할 예정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소스사업 부문을 신사업으로 꾸준히 키워나갈 계획"이라며 "올해 제품 라인업과 마케팅 강화, 판매 채널 확대를 통해 국내외 소스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하고 불닭소스를 1천억 원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