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S가 해상풍력발전 시장의 성장에 자회사 LS전선의 해저케이블 수주확대가 본격화돼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정책이 본격화하면서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LS의 자회사 LS전선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LS가 해상풍력발전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힘받은 자회사 LS전선의 수주 확대로 연결실적이 늘어날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해상풍력 발전 시장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대만 해상풍력 발전 시장의 경우 2025년까지 1차 사업을 통해 누적 용량 5.5GW(기가와트) 규모의 풍력단지를 완공하고 2026년부터 2035년까지 10년 간 전체 15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 단지를 추가로 개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이처럼 글로벌 해상풍력 발전시장이 성장하는 환경 속에서 LS전선의 경우 대만 1차 해상풍력단지 건설사업 8개 프로젝트에 대한 초고압 해저케이블 공급권을 모두 따내면서 전체 누적 수주금액이 9천억 원에 이르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만에서 추가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LS전선은 지난해 10월과 12월 영국 북해 보레아스 풍력발전단지와 북해 뱅가드 풍력발전닺니에서 각각 약 2400억 원, 4천억 원 규모로 고압류직류송전(HVDC) 케이블을 수주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LS전선은 신재생에너지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대규모 사업을 수주해 글로벌 전선업체로서 역량이 입증되고 있다”며 “LS전선은 앞으로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은 LS가 자회사의 수주확대에 힘받아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4조8940억 원, 영업이익 85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2022년보다 매출은 42.3%, 영업이익은 51.7% 늘어나는 것이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