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미래창조과학부에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심사를 취소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SK텔레콤은 27일 CJ헬로비전 인수합병에 관한 인허가 신청을 취하해 달라는 요청서를 미래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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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왼쪽)과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 |
SK텔레콤이 미래부에 공식적으로 인수합병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최근 CJ헬로비전에도 인수합병 계약을 해지한다고 통보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SK텔레콤의 신청서를 접수했고 이에 대한 입장을 28일 발표할 것”이라며 “큰 틀에서 SK텔레콤의 의사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부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수합병 불허 결정을 내린 뒤 심사절차를 더 이상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미래부가 SK텔레콤의 요청을 받아들이면 미래부의 심사와 함께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사도 모두 취소된다. 7개월 넘게 진행된 인수합병 심사가 완전히 종료되는 것이다.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은 지난해 12월 공정위와 미래부에 각각 인수합병 인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공정위는 7월 초 심사보고서를 완성해 두 회사에 전달했고 7월 중순 전원회의를 거쳐 인수합병 불허 방침을 최종 확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