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분기 일본 맥주 수입액이 1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1분기 일본 맥주 수입액은 662만6천 달러로 집계됐다. 2022년 1분기보다 148.4% 늘었다.
▲ 1분기 일본 맥주 수입액이 1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 진열된 일본 맥주. <연합뉴스> |
분기 일본 맥주 수입액이 600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9년 2분기 이후 15분기 만이다. 일본 맥주 수입액은 반도체 수출규제가 본격화한 2019년 7월 이후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따라 급감했다.
올해 1분기 일본 맥주 수입액이 크게 늘었지만 여전히 예전 수준을 회복하기에는 갈 길이 멀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도체 수출규제 직전인 2019년 1분기 일본 맥주 수입액은 1578만5천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는 당시의 42% 수준으로 아직 절반도 회복 못했다.
일본 맥주 수입액은 2019년 2분기 1901만 달러를 보인 뒤 3분기 460만 달러로 줄었고 4분기 39만 달러까지 급감했다. 이후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해 3분기 501만 달러까지 회복했다.
시장에서는 판촉 활동과 신제품 출시 등으로 일본 맥주 수입액 증가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5월 국내에서 정식 출시되는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은 출시 전 일찍 제품을 선보인 대형마트에서 품귀현상을 보이며 큰 인기를 끄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은 뚜껑 전체를 따는 방식으로 거품이 나는 생맥주의 느낌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