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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신한 1분기 디지털 승부 엎치락뒤치락, 더 뜨거운 '리딩금융' 대결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3-05-0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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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신한 1분기 디지털 승부 엎치락뒤치락, 더 뜨거운 '리딩금융' 대결
▲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는 디지털 플랫폼 경쟁에서도 치열한 1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의 1위 다툼은 디지털 분야에서도 치열하다. 금융의 비대면화에 따라 디지털 전환과 플랫폼 경쟁력 강화가 금융지주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순이익 싸움에서는 KB금융지주가 이겼는데 디지털 대결에서는 누가 웃었을까.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가 1분기에 순이익 1조4976억 원을 거두면서 신한금융지주를 제치고 순이익 순위 1위를 차지했다. 

KB금융지주는 지난해 3년 만에 신한금융지주에 ‘리딩금융’ 자리를 내줬는데 1개 분기 만에 곧바로 왕좌를 되찾은 것이다. 보험과 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리딩금융 자리를 되찾을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순이익 싸움과 달리 디지털 성과는 KB금융지주가 명확하게 앞섰다고 말하기가 어려워 보인다.

일단 플랫폼으로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갖췄는지를 가늠하는 기준인 MAU(월간활성이용자수)를 보면 기준에 따라 두 금융지주의 순위도 달라진다. 

주요 계열사 플랫폼을 모두 합한 전체 MAU는 신한금융지주가 KB금융지주에 소폭 앞선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금융지주의 전체 MAU는 2351만 명으로 KB금융지주(2295만 명)보다 더 많다.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는 MAU 집계 방식이 다소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으나 숫자가 크게 달라질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파악된다.

계열사별 플랫폼 MAU를 봤을 때는 KB금융지주가 신한금융지주보다 사정이 더 나아 보인다.
 
금융권에서는 ‘MAU 1천만 명’을 플랫폼으로 유의미한 수준으로 보는데 KB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만 3월 말 기준으로 MAU가 1천만 명 이상이다. 

KB스타뱅킹은 1119만 명이고 신한은행의 ‘쏠(SOL)’은 940만 명으로 파악됐다. 

카드사 플랫폼 MAU는 신한카드가 KB국민카드에 앞선다. 3월 말 기준 신한카드의 ‘신한플레이’가 831만 명이고 KB국민카드의 ‘KB페이’는 649만 명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는 KB금융지주가 신한금융지주보다 MAU에서 앞선다. KB증권의 ‘KB마블’이 168만 명, 신한투자증권의 ‘신한알파’가 118만 명이다.

그룹 전체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디지털 전략펀드 운용에서는 신한금융지주가 소폭 앞서는 것으로 평가된다.

신한금융지주는 국내 주요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먼저 그룹 차원의 디지털 전략펀드를 조성했다. 신한금융지주는 모두 6천억 원 규모의 디지털 전략펀드를 만들어 이날 기준 50% 이상 금액을 스타트업 등에 투자한 것으로 파악된다.

KB금융지주는 모두 3천억 원의 디지털 전략펀드를 조성하고 운용하고 있다.

두 금융지주의 디지털 분야 경쟁은 ‘슈퍼앱’ 출시 뒤 더욱 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는 모두 은행, 카드, 증권, 보험 등의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할 수 있는 이른바 ‘슈퍼앱’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KB금융지주는 은행 앱인 ‘KB스타뱅킹’을 슈퍼앱으로 강화하는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별도로 ‘신한 유니버셜 앱’을 만들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 앱은 하반기 출시된다. 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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