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G증권발 주가조작에 연루됐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8개 종목 주가가 장중 상승과 하락 전환을 반복하며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주가 급락에 따른 반등 기대감과 금융당국의 강도 높은 수사 등에 따른 불안심리가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4일 삼천리 등 주가조작에 연루됐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종목들의 주가가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
4일 오전 10시50분 코스피시장에서 삼천리 주가는 전날보다 3.09% 오른 14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2.49%)과 대성홀딩스(-1.26%), 서울가스(-0.93%), 세방(-0.70%)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하림지주(0.11%) 주가가 오르고 있고 다우데이타(-1.54%)와 선광(-0.60%) 주가는 내리고 있다.
이들 8개 종목은 이날 장 시작 뒤 상승과 하락 전환을 반복하는 공통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삼천리 주가 흐름만 보더라도 상승 출발한 뒤 오전 10시 이전까지 2번 하락 전환을 했다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올투자증권 주가 역시 상승 출발해 하락 전환했다.
이들 8개 종목은 이른바 세력들의 레버리지를 활용한 주가 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4월24일 SG(소시에테제너랄)증권 창구를 통한 대량 매도물량에 하한가까지 내린 뒤 이후로도 몇몇 종목들은 하한가 행진을 이어가는 등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가 급락하자 개인투자자 사이에서는 ‘임창정 관련주’로 불리며 매수세가 몰리기도 했는데 일부 종목은 특정 거래일 주가가 20% 이상 반등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은 금융당국뿐 아니라 검찰도 강한 수사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전날 양석조 서울남부지검장으로부터 사건의 수사상황을 보고 받고 "주가 조작 가담 세력과 부당이득 수혜자를 철저히 색출해 엄정하게 처벌하라"고 지시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