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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차세대 LNG 벙커링선 선형 개발, 선급 기본인증도 획득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3-05-04 10: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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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차세대 LNG 벙커링선 선형 개발, 선급 기본인증도 획득
▲ HJ중공업 조선부문이 새로운 LNG(액화천연가스) 벙커링선 선형 개발을 완료하고 친환경선박시장 선점을 위한 핵심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HJ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LNG 벙커링선,
엔지 제브뤼헤(ENGIE ZEEBRUGGE)호.
[비즈니스포스트] HJ중공업 조선부문이 새로운 LNG(액화천연가스) 벙커링선 선형 개발을 완료하고 친환경선박시장 선점을 위한 핵심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J중공업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중견조선소혁신성장개발사업 지원에 힘입어 LNG 연료를 해상공급하는 선박인 7500㎥급 LNG벙커링선 선형 개발을 완료하고 기본설계에 대한 선급 기본인증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승인 기관은 세계 최대 선급인 영국 로이드선급이다. 로이드선급은 200년 넘는 역사를 지니며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앞서 HJ중공업은 2014년 일본 NYK로부터 5100㎥급 LNG벙커링선을 수주한 바 있다. 범용 LNG벙커링 선박이 발주된 첫 사례였다. 

이번에 HJ중공업이 개발한 7500㎥급 LNG벙커링선은 당시 수주한 5100㎥급에 이은 새로운 선형이다.

LNG추진선박은 보통 육상의 LNG저장탱크를 통해 연료를 공급받는데 LNG벙커링선을 이용하면 접안 없이 해상에서 직접 LNG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다. 

그래서 LNG벙커링선은 ‘바다 위에 떠다니는 주유소’로 불리기도 한다. 

HJ중공업이 개발한 LNG벙커링선은 가장 효율이 높은 벙커링선으로 꼽히는 '십투십(ship-to-ship)' 방식으로 국제해사기구로부터 인증받은 독립형 압력식 LNG탱크 2기를 탑재해 한번에 7500㎥의 LNG 공급이 가능하다. 

이중연료 추진 시스템을 통해 조종성과 운항효율도 확보했다. 

특히 HJ중공업은 이번 벙커링선을 선박형형수(선박의 무게중심 유지를 위해 탱크에 넣는 바닷물)에 따른 해양생태계 교란을 방지하기 위해 평형수의 유입·배출 없이 선박 운항이 가능한 ‘무평형수’ 선박으로 개발했다. 

무평형수 선박은 별도의 평형수 처리장치가 필요 없어 환경 친화적일 뿐 아니라 건조비용과 운용비까지 절감할 수 있는 최첨단 선박으로 꼽힌다. 

HJ중공업은 이미 개발을 마친 5500TEU급 컨테이너선에 메탄올 레디(향후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선박)를, 7700TEU급 컨테이너선에 LNG 이중연료 기술을 적용하는 등 차세대 친환경 선박 기술력을 축적하며 신뢰를 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같은 노력은 2월 HMM으로부터 9천 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HJ중공업은 최근 수소선박 개발을 위해 부산대학교 수소선박기술센터와 함께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소선박은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아 탄소중립 실현이 가능한 차세대 친환경선박으로 떠오르고 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국제해사기구의 탄소 배출 규제에 따라 친환경에너지를 주 원료로 하는 친환경선박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탄소제로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개발과 친환경선박 건조를 통해 시장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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