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L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DL은 2023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873억 원, 영업이익 690억 원, 순손실 236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 DL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
2022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5.7%, 영업이익은 113.9% 늘어난 것이다. 다만 순이익은 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DL은 DL이앤씨, DL건설, DL케미칼, DL에너지 등의 지주회사다.
1분기 DL의 주요 자회사 가운데 하나인 DL케미칼은 별도기준으로 매출 4242억 원, 영업이익 161억 원을 거뒀다. 2022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705% 급증했다.
DL이 지난해 3월 인수한 미국 화학기업 크레이튼은 1분기 매출 6629억 원을 내며 전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매출이 2022년 1분기보다 280% 늘었다.
크레이튼은 폴리머사업이 계절적 비수기를 지나며 반등해 1분기 영업이익도 90억 원을 거두며 흑자전환했다.
자회사 카리플렉스는 1분기 매출 567억 원, 영업이익 112억 원을 냈다. 고객사 재고조정으로 일시적으로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매출이 17% 줄었다. 하지만 고부가가치 친환경 합성고무 제품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비화학부문 자회사 중에는 DL에너지가 매출 443억 원, 영업이익 381억 원을 거뒀다.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65% 늘어났다.
호텔사업을 하는 글래드도 1분기 매출 212억 원, 영업이익 41억 원을 냈다. 호텔부문 수요가 회복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8%, 78% 증가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