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오토에버 주식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고객사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에서 차량 소프트웨어(SW) 적용 및 차량 판매 확대에 따라 2023년 기존 시장예상치를 초과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 3일 NH투자증권이 현대차그룹의 올해 자동차 판매 호조에 따라 현대오토에버(사진) 실적을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현대오토에버 목표주가를 기존 14만6천 원에서 17만5천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됐다.
2일 현대오토에버 주가는 12만4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가 2023년 계열사 차량판매 점유율 상승과 내비게이션 대형화 및 고급화, 차량 소프트웨어 적용 확대 등에 따라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며 “2023년 실적 전망을 높여 잡으면서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했다”고 바라봤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자동차그룹의 IT관련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자동차에 탑재되는 소프트웨어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에 탑재된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등이 대표적 차량 소프트웨어부문에 포함된다.
현대차와 기아의 자동차 판매량이 늘어나면 현대오토에버의 실적도 증가하는 셈이다.
김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의 성장성은 현대차그룹 차량 판매 실적 및 IT 투자와 직접적으로 연계된다”고 분석했다.
실제 올해 1분기 실적에서도 차량소프트웨어 부문이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현대오토에버는 2023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660억 원, 영업이익 306억 원을 거뒀다.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37% 늘었다.
특히 차량 소프트웨어부문은 1분기 매출 1454억 원을 거두면서 1년 전보다 41% 증가했다.
차량 소프트웨어부문에 힘입어 올해 시장예상치를 초과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오토에버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1040억 원, 영업이익 175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12.67%, 영업이익은 24% 늘어나는 것이다.
기존 시장예상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6.5% 증가한 수준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