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G모빌리티가 올해 1분기 토레스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KG모빌리티는 2023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50억 원, 영업이익 94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2022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1.96% 늘었고, 영업 흑자로 돌아섰다.
▲ KG모빌리티(사진)가 2일 공시를 통해 6년여 만인 2023년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전환을 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65억 원을 거두면서 역시 흑자 전환했다.
KG모빌리티는 분기 매출 1조 원을 넘기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새로 썼다. 이전에는 2018년 4분기에 매출 1조527억 원이었다.
이뿐 아니라 KG모빌리티가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모두 낸 것은 2016년 4분기 이후 25개 분기 만이다.
앞서 KG모빌리티는 2022년 4분기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 41억 원, 순이익은 2022년 2분기 13억 원을 각각 거둔 바 있다.
토레스 판매 호조가 KG모빌리티의 1분기 실적을 이끌었다.
KG모빌리티는 2023년 1분기에 3만5113대 자동차를 판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1분기와 비교해 판매량이 50.8%나 늘었다.
이뿐 아니라 2014년 1분기 판매량 3만6671대 이후 9년 만에 1분기 기준 가장 많이 팔았다.
자동차 통계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토레스는 국내에서만 1만6852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3월 KG모빌리티 내수판매 8904대 가운데 토레스가 6595대 팔리면서 역대 단일 모델 월 최대 판매 실적 기록도 새로 썼다.
3월 내수 판매량은 2020년 11월에 기록한 9270대 이후 최대 기록이기도 하다.
KG모빌리티는 "토레스 판매 호조에 따른 판매 회복세와 비용 절감 효과로 사명 변경과 함께 역대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기록해 의미가 크다"며 "토레스 EVX의 성공적 론칭은 물론 글로벌 판매 확대와 다양한 신규 사업 등 추진을 통해 판매 확대와 함께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키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