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천 신축아파트 주차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조사로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2일 인천 검단신도시의 지하 주차장 붕괴사고가 발생한 아파트 공사현장을 찾아 사고 수습상황 등을 점검했다.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일 오후 지하 주차장 지붕 구조물 붕괴사고가 발생한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아파트 신축 공사장을 찾아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 AA-13-2블록에서 4월29일 밤 11시30분경 지하 주차장 1층과 2층 지붕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해당 현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하고 GS건설이 시공하는 964세대 공공분양 아파트로 토지주택공사 주거브랜드 안단테 이름을 달고 연말께 입주가 예정된 곳이다.
원 장관은 “2022년 1월 광주에서 발생한 후진적 건설사고와 비슷한 사고가 또 다시 발생한 것에 깊은 유감”이라며 “안전을 더욱 중요시해야 하는 토지주택공사의 대형 아파트 건설현장에 어린이 놀이터가 들어서려 했던 위치에서 사고가 발생해 아찔한 생각마저 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현장 안전확보를 위해 발주청인 한국토지주택공사에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다. 또 사고원인을 밝히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 특별점검과 관계 전문가 정밀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원 장관은 “불법 하도급 등 부분에 관해서도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라며 “위법행위가 발견되면 발주청인 토지주택공사와 시공사인 GS건설은 무거운 책임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마지막으로 “정부는 철저한 사고조사와 신속하고 안전한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사 관계자들도 합심해 빠른 시일 안에 안전을 확보하고 공사를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