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5월 정례회의 뒤 증시에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반영되면서 전반적으로 주가 하락 추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증권사 모건스탠리의 전망이 나왔다.
연준이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하며 통화정책 완화에 부정적 시각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연내 금리 하락을 기대하던 투자자들의 기대가 어긋날 수 있기 때문이다.
▲ 미국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 정례회의 뒤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반영해 하락할 수 있다는 모건스탠리의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
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내고 연준이 현지시각으로 3일 정례회의를 거쳐 기준금리를 더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지난해부터 모두 10차례에 걸쳐 이뤄지는 연속 기준금리 인상이다.
모건스탠리는 이뿐만 아니라 연준이 앞으로 통화정책과 관련해 매파적(hawkish) 태도를 앞세울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증시에 단기적으로 악영향이 반영될 공산이 크다고 바라봤다.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논의하기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는 입장을 더욱 분명히 할 것이라는 의미다.
증시 하락이 단기에 그치지 않고 올해 내내 부진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모건스탠리는 “미국 증시 S&P500 지수는 이미 최근 2개월 동안 주요 상장기업의 긍정적 실적 전망을 반영해 상승했다”며 “연말까지 추가 회복 기대감을 품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이번에 보고서를 낸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월스트리트 증권가에서 대표적 비관론자로 꼽힌다.
그러나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는 2022년 미국 증시 하락을 가장 정확하게 예측한 애널리스트로 이름을 남겼다.
블룸버그는 연준의 이번 금리 인상이 당분간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이와 관련한 예측도 증시에 반영되어 있는 상태라는 증권사 골드만삭스의 분석을 추가로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