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G넥스원은 2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리는 '2023 공군 민군협력 세미나/전시회'에 참가해 FA-50용 AESA 레이더 프로토타입(사진)을 선보인다. |
[비즈니스포스트] LIG넥스원이 경전투기 ‘FA-50’에 적용할 수 있는 AESA(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더를 선보인다.
LIG넥스원은 2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리는 '2023 공군 민군협력 세미나/전시회'에 참가해 FA-50 AESA 레이더 프로토타입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FA-50 AESA 레이더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랭식을 적용한 전투기용 AESA 레이더로 현재 FA-50에 장착된 기계식레이더(MSA) 대비 '다수표적 동시 탐지/추적 능력' 및 '공중/지상 표적 동시추적능력' 등 여러 방면에서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FA-50 AESA는 공·지·해 목표에 대응하는 다수의 운용모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GaN(질소와 갈륨의 혼합물)소자를 활용한 송수신 모듈을 적용해 크기와 무게도 줄였다.
전투기용 AESA 레이더는 소수의 해외 선진 방산업체가 시장 대부분을 점유하며 수출 라이선스(E/L) 등을 활용한 진입장벽을 구축하고 있다.
LIG넥스원이 KF-21에 이어 FA-50에도 국산 AESA 레이더를 적용하면 군의 전력 증강은 물론 국내 방위산업 경쟁력 제고와 세계시장에서 수출경쟁력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LIG넥스원은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정부예산 약 850억 원 규모의 전투기용 AESA 레이더 관련 핵심기술 응용연구 2건과 시험개발 2건을 포함해 자체 투자 및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협업을 통해 이번 프로토타입을 완성했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 사장은 “FA-50 AESA 레이더 개발완료를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지상 통합/시험 및 테스트항공기/FA-50 탑재 비행시험 등 검증을 위한 숙제가 남아 있다”며 “이는 업체 자력으로 극복하기에 어려움 많아 앞으로 민·관·군의 협력과 지원을 통해 'FA-50의 진정한 국산화 달성'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