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프롬바이오가 동물실험을 통해 탈모 치료제의 효과를 확인했다.
프롬바이오는 2일 줄기세포 기반 탈모 치료제 전임상 연구에서 발모 효과 입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 프롬바이오는 2일 동물실험으로 줄기세포 기반 탈모 치료제의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
이 탈모 치료제는 모유두세포로 분화시킨 지방 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해 만든 것이다. 모유두세포는 모발 성장을 담당하는 세포다.
프롬바이오에 따르면 털이 없는 실험용 쥐(누드마우스)의 머리 부위에 치료제를 1회 주사한 결과 4주차부터 털이 자라기 시작했다. 모유두세포를 직접 피부에 주사한 것과 비교해 효과가 동등 이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프롬바이오는 이번 시험결과를 기반으로 비임상 독성평가를 진행해 2024년 임상시험을 시작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모유두세포를 이용한 탈모 치료는 현재 일부 탈모 병원에서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에게서 세포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고유의 모발 생성 기능을 상실하는 문제점이 있다.
프롬바이오는 줄기세포에서 분화한 모유두세포 치료제로 이런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태진 프롬바이오 대표는 "꾸준한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탈모 치료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건강기능식품기업으로 쌓아온 성과를 발판삼아 탈모 치료제 개발을 이뤄 바이오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프롬바이오는 다양한 기능성 원료를 보유한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이다. 현재 간 건강, 체지방 감소, 수면 건강 등에 관한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또 화장품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중이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