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쿠팡 사외이사인 해리 유 GTY테크놀로지홀딩스 부회장이 이사회에서 물러난다.
28일 쿠팡 모회사 쿠팡Inc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해리 유 부회장이 올해 열릴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에서 사임하겠다는 뜻을 18일 열린 이사회에서 전했다.
▲ 해리 유 GTY테크놀로지홀딩스 부회장(사진)이 쿠팡 사외이사에서 물러난다. |
쿠팡은 “해리 유는 사외이사를 연임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쿠팡은 해리 유가 기업공개를 포함해 회사에 많이 기여한 부분과 이사회에 훌륭한 역할을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해리 유는 쿠팡이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하기 직전인 2021년 1월 쿠팡 이사회에 합류한 인물이다.
그는 미국 소프트웨어 회사인 GTY테크놀로지홀딩스 부회장을 맡고 있다. GTY홀딩스는 미국 여러 공공기관에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해리 유는 모바일기업 dMY테크놀로지그룹의 회장도 겸임하고 있다.
해리 유 부회장은 미국 하버드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펜실베니아대학교 와튼스쿨에서 MBA 과정을 밟았다. 박사 학위는 예일대학교에서 경제학으로 받았다.
모건스탠리 투자은행부문 전무를 역임하는 등 금융서비스 업계에서 14년을 일했다. 오라클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로 일하면서 인수합병에 관여한 이력도 있으며 이밖에도 여러 회사에서 기업 전략과 인수합병, 합작투자, 벤처캐피털 업무 등을 두루 맡았다.
쿠팡이 기업공개를 앞두고 그를 사외이사로 영입한 것은 다양한 인수합병 경험과 재무 및 회계관리 역량을 높이 산 결정으로 해석됐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