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글로벌 협력사와 손잡고 수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사진은 김진혁 한국항공우주산업 수출전락기획실장이 28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제11차 서플라이어 심포지엄'에서 비전과 발전방향을 발표하는 모습. <한국항공우주산업>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글로벌 협력사와 손잡고 완제기 수출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7~28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제11차 서플라이어 심포지엄'을 열었다. KAI는 2000년부터 해외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서플라이어 심포지엄을 격년 주기로 진행해 왔다.
이번 행사에는 록히드마틴 등 100여 개 해외사 사장단과 관계자와 산업통상자원부, 방위사업청, 공군 등 한국 정부 및 군 관계자들이 참여해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미래 발전 방향에 관한 정책적 논의를 진행했다.
방미 중인 강구영 KAI 대표이사 사장은 영상을 통한 환영사에서 "우수한 성능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항공기 제작사의 노력만으로는 힘들다"며 "제작사와 파트너사가 원팀이 돼 긴밀하게 협력하고 상호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KAI는 이날 레이시온, 아코닉, BAE 등 3개사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안정적 자재 수급 및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공동 협력체계의 구축과 상호 교류를 약속했다.
KAI는 협력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공략할 계획을 세웠다.
KAI는 지난해 폴란드에 FA-50 48대와 올해 초 말레이시아에 18대 수출 계약에 성공한 바 있다.
KAI는 록히드마틴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 공군과 해군의 훈련기 및 전술입문기 최대 500대 규모의 미국 사업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T-50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면 해외 고등훈련기 및 경전투기 시장에서 50% 이상, 최대 1300대 규모의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이는 최대 340조 원 규모의 산업‧경제 파급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