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효성그룹 지주사 효성이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주요 화학 자회사 부진 탓에 1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효성은 2023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8004억 원, 영업이익 118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 효성은 2023년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7% 이상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주요 화학 자회사들의 실적이 모두 악화했기 때문이다. |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12.1%, 영업이익은 87.4% 감소한 것이다.
효성의 실적 감소는 주요 화학 자회사들의 영향이 컸다.
1분기 실적을 주요 자회사별로 보면 효성티앤씨는 연결기준 매출 1조8611억 원, 영업이익 693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0.5%, 영업이익은 63.5% 줄었다.
효성첨단소재는 연결기준 매출 8345억 원, 영업이익 673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6.8%, 영업이익은 33.8% 감소했다.
효성화학은 연결기준 매출 2703억 원, 영업손실 146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2.0% 줄었고 영업손실은 4.3% 증가했다.
효성그룹 화학3사는 지난해 초와 비교해 전반적으로 크게 악화한 석유화학 업황 탓에 수익성이 급감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화학3사 모두 수익성을 개선했다. 지난해 말보다 나아진 업황 덕분이었다.
효성에 따르면 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 효성첨단소재의 타이어 보강재, 효성화학의 폴리프로필렌(PP) 등 각 사의 주력 제품들의 1분기 스프레드(판매가격과 원가 차이)는 지난해 4분기보다 모두 상승했다.
다만 자회사 효성중공업은 유일하게 실적을 개선했다.
효성중공업 1분기 연결기준 매출 8465억 원, 영업이익 141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중공업 부문이 영업손실 규모를 192억 원에서 9억 원으로 크게 줄인 가운데 건설 부문은 지난해 1분기와 비슷한 영업이익 150억 원을 거뒀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