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네이버웹툰이 웹툰 불법 유통에 대처하는 저작권 보호활동을 글로벌 행사에서 소개했다.
네이버웹툰은 2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공동으로 주최한 ‘저작권 보호·집행 담당자 회의’에서 웹툰·웹소설 저작권 보호의 중요성과 웹툰 불법유통 대응사례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 서충현 네이버웹툰 AI프로텍션 리드가 27일 '저작구너 보호 집행 담당자 회의'에서 네이버웹툰의 저작권 보호활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네이버웹툰> |
지난 26~27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저작권 보호·집행 담당자 회의에는 미국과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저작권 정책 담당자와 국내외 저작권 보호 전문가 등이 참석해 각국의 콘텐츠 보호 정책을 소개하고 저작권 침해 대응을 위한 협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네이버웹툰은 국내 웹툰·웹소설 기업 대표로 참석했다.
발표를 맡은 서충현 네이버웹툰 AI프로텍션 리드는 “웹툰 불법유통 방지기술 ‘툰레이더’를 개발했고 이를 통해 웹툰 유료콘텐츠 불법유통을 줄이고 창작자의 수익을 보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은 툰레이더가 웹툰 이미지에 보이지 않는 사용자 식별정보를 삽입해 최초 불법 유출자를 식별하고 차단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툰레이더가 주요 작품의 불법유통을 지연시켜 보호한 저작물의 권리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연간 최소 2천억 원에 이른다. 불법 유통을 원천 차단한 경우까지 합하면 그 규모는 3천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서충현 리드는 “진화하는 웹툰 불법 복제 및 유통 방식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불법 복제 활동의 징후를 포착하고 의심 계정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머신러닝 기술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 리드는 “올해는 해외 불법 웹툰사이트들에 대량 경고문을 보내는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실제로 한 유명 불법 사이트에서 네이버웹툰의 영어 작품이 모두 내려가는 성과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