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B금융그룹이 비은행 부문의 수익성 증가에 힘입어 1분기 순이익이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이익 기록을 새로 썼다.
27일 KB금융그룹은 2023년 1분기 순이익이 1조497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2.5% 증가했다.
▲ 27일 KB금융그룹은 2023년 1분기 순이익이 1조497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KB금융그룹은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도 비은행부문 수익성 회복과 순이자마진 개선효과, 전사적 비용효율화에 따른 결실을 얻었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자이익은 2조7856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하며 그룹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KB국민은행의 이자이익은 금리인상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확대와 대출자산 가격재조정에 힘입어 단단한 증가세를 보였다.
3월말 기준 KB금융그룹의 총자산은 691조4천억 원을 기록했다. 증권과 보험계열사를 중심으로 전년말 대비 약 2조8천억 원 증가했다.
1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2.04%로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5bp, 전년도 연간 기준 8bp 개선됐다.
1분기 순수수료이익은 지난 분기보다 21.7% 증가한 9184억 원으로 집계됐다.
IB부문 실적호조로 은행 투자금융수수료가 늘었다. 이에 더해 주식 거래대금 증가 및 카드 비용효율성 강화로 증권수탁수수료와 신용카드 수수료이익이 각각 증가한 것이 순수수료이익 증가의 원인으로 꼽혔다.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은 1분기에 순이익 9315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4.7% 감소했다.
비은행 계열사들은 순이익이 늘어났다.
KB증권은 지난 분기보다 약 2565억 원 증가한 1406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KB손해보험은 2538억 원의 순이익을 내 지난 분기보다 3965억 원 증가했다.
KB국민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820억 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557억 원 늘었다.
KB라이프생명은 순이익 937억 원을 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견고한 기초체력과 다각화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로 우수한 실적을 냈다”며 “그룹 순이익에서 비은행 부문 비중이 41%까지 늘어나는 등 그룹의 이익 구성내용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분기배당을 결의했다. 그 결과 1분기에 주당 510원의 분기배당을 실시한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