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3-04-27 16: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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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KFC가 사모펀드 운용사를 새 주인으로 맞았다.
KG그룹은 2017년 사모펀드 운용사 CVC캐피탈에게 인수한 치킨·햄버거 프랜차이즈 KFC를 오케스트라프라이빗에쿼티(오케스트라PE)에 매각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 KFC가 사모펀드 운용사 오케스트라프라이빗에쿼티에 매각됐다.
매각 가격은 약 600억 원으로 인수 가격 500억 원과 비교해 100억 원가량 비싸게 팔았다.
KG그룹은 “KFC 글로벌 본사와 계약 해석상 시각 차이가 있어 다툼이 있었고 국내 영업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천편일률적 글로벌 운영 정책 때문에 KFC를 매각하게 됐다”며 “KG그룹이 지난해부터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포함돼 미국 본사의 정책으로는 더 이상 프랜차이즈를 경영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KFC는 KG그룹에 인수된 뒤부터 실적이 반등했다.
인수 첫 해만 하더라도 영업손실 173억 원을 냈지만 2018년 하반기에 흑자로 돌아섰고 2019년에는 영업이익 39억 원을 냈다. 지난해에는 매출 2261억 원, 영업이익 61억 원을 내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