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반도체 부진이 이어지면서 기업들이 느끼는 경기를 수치화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제자리걸음을 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모든 산업의 업황 실적인 기업경기실사지수는 3월과 같은 72로 집계됐다.
▲ 반도체 부진 탓에 기업들이 느끼는 경기를 수치화한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제자리걸음을 했다. |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다. 부정적이라고 답한 업체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업체보다 많으면 100을 밑돈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지난해 6월과 7월에 2개월 연속으로 하락하다 8월 들어 상승세로 전환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하락세를 보이다 3월 반등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는 3월과 같은 70으로 집계됐다. 비제조업 경기실사지수도 전달과 같은 수준인 74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3월보다 1포인트 하락한 68, 중소기업은 3월과 비교해 2포인트 상승한 73으로 집계됐다.
형태별로 기업경기실사지수를 살펴보면 수출기업은 3월과 같은 64, 내수기업도 전달과 같은 수준인 74로 나타났다.
기업경기실사지수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3월보다 2.3%포인트 상승한 93.8로 집계됐다.
경제심리지수는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를 보여주는 지수다. 수치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나아졌다는 평가로 해석된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