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림당이 도서출판의 실적회복과 티웨이항공의 매출급증으로 올해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예림당은 학습만화 ‘Why?‘시리즈를 낸 도서출판업체인데 티웨이항공을 인수해 저비용항공사도 운영하고 있다.
노상원 동부증권 연구원은 26일 “예림당은 도서출판 매출이 회복되고 ‘Why’시리즈의 컨텐츠 파워가 지속될 것”이라며 “티웨이항공도 항공기 신규도입 등으로 매출이 급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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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춘호 예림당 회장. |
예림당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445억 원, 영업이익 30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9.2%, 영업이익은 436.2% 늘어나는 것이다.
도서출판부문에서 매출 418억 원을 거둬 지난해보다 40.5%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예림당은 2014년 도서정가제 시행으로 도서출판 매출이 크게 줄어들었으나 1년 가량 적응기간이 지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도서정가제 시행 뒤 재구성 작업을 진행한 영향으로 지난해 급감했던 ‘Why?’시리즈의 판매실적도 올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Why?’시리즈는 예림당 도서출판 매출의 80% 가량을 차지하는 아동서적분야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12개 언어권 50여 개국에 저작권을 수출하고 있다.
예림당은 ‘Why?’시리즈의 기존 컨텐츠를 디지털화해 매체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예림당은 자회사인 티웨이홀딩스를 통해 티웨이항공을 운영하고 있다. 예림당은 2013년 티웨이항공을 인수했는데 티웨이항공에서 나는 매출은 예림당 매출의 80%에 이른다.
티웨이항공은 저비용항공사의 성장과 더불어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저비용항공사는 올해 1분기 국내선 점유율 56.7%, 국제선 점유율 18.1%를 차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12대였던 항공기를 15대로 늘렸고 연말까지 1대를 추가로 도입한다. 최근 내국인 출국 뿐 아니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서 입국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이런 외형성장은 매출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노 연구원은 “예림당은 안정적인 도서출판 수익구조와 항공여객 증가에 힘입어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성장세를 볼 때 동종기업들에 비해 저평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