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물산이 건설과 패션부문 실적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삼성물산은 2023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2385억 원, 영업이익 6405억 원, 순이익 751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 삼성물산이 건설과 패션부문 실적호조에 힘입어 2023년 1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
2022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9%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8.3%, 15.8% 늘어났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1분기 건설부문에서 매출 4조6천억 원, 영업이익 2920억 원을 거뒀다.
미국 테일러 반도체공장, 평택 반도체공장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52.4%, 영업이익은 88.4% 급증했다.
1분기 건설부문 신규 수주는 6조1천억 원을 보였다. 2023년 수주 목표인 13조8천억 원의 44%를 확보했다.
상사부문은 1분기 매출 3조6040억 원, 영업이익 990억 원을 냈다. 2022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7.7%, 영업이익은 47.9% 줄어든 것이다.
화학 등 일부 원자재 수요와 가격 하락, 저수익 품목 효율화 등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다만 미국 태양광 개발사업 매각수익(약 260억 원), 정밀재 공장 손익 개선 등으로 2022년 4분기와 비교해서는 영입이익이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1분기 패션부문은 매출 5260억 원, 영업이익 570억 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 35.7% 증가했다.
리조트부문은 매출 7880억 원, 영업이익 70억 원을 냈다.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20.3%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레저수요가 상승하면서 시장이 회복된 영향으로 파악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삼성물산은 2분기에도 사업체질 개선을 바탕으로 수익 기반을 확고히 해 안정적 실적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