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손일 알디솔루션 대표이사가 25일 서울 강서구 코오롱원앤온리타워에서 열린 '전략적 투자계약 체결식'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
[비즈니스포스트]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스타트업 투자를 시작으로 폐배터리 재활용(리사이클링) 시장에 진출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5일 서울 강서구 코오롱원앤온리타워에서 국내 폐배터리 재활용 스타트업인 알디솔루션과 45억 원 규모의 지분투자 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알디솔루션은 이번 계약을 기반으로 빠르면 올해 안에 폐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양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여러 생산 노하우를 알디솔루션의 폐배터리 처리 원천 기술과 접목해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알디솔루션은 폐배터리에서 리튬, 니켈, 코발트 등 고순도 금속을 선택적으로 회수하는 공정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알디솔루션의 기술은 폐배터리 파쇄 및 분쇄 과정을 거치지 않고 금속을 회수할 수 있어 안전할 뿐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장점도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처럼 폐배터리 처리 과정 전반에서 안정성과 친환경성 확보한 알디솔루션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는 전기자동차 보급 확산에 따라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는 2025년 38조 원에서 2030년 60조 원, 2040년 200조 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항집 코오롱인더스트리 최고전략책임자(CSO) 전무는 “이번 투자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의 핵심 요소인 혁신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배터리 사업 포트폴리오를 차세대 소재에서 재활용으로 확대해 신사업 청사진 정교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