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3조 원 대 영업손실을 냈지만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끄는 것으로 보인다.
▲ 26일 SK하이닉스 주가가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
26일 오후 12시10분 코스피시장에서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2.46%(2100원) 오른 8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1.05%(900원) 상승한 8만6400원에 장을 시작해 상승폭을 키웠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0.10%(2.46포인트) 내린 2486.56을 보이고 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881억 원, 영업손실 3조4023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1년 전보다 매출은 58% 줄고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냈다. 영업손실 규모도 지난해 4분기 1조9천억 원에서 크게 늘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반도체 다운턴(하락기) 상황이 1분기에도 지속되며 수요 부진과 제품 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져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하고 영업손실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다만 2분기부터는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바라봤다.
1분기에 고객이 보유한 재고가 감소세로 돌아섰고 2분기부터는 메모리 감산에 따른 공급 기업들의 재고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 상황 개선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여전히 메모리 시장환경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바닥을 지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시장이 수급 균형점을 찾을 것이라고 보고 수익성 강화와 기술개발에 집중해 기업가치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