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로고가 잘 드러나지 않는 브랜드가 인기다.
갤러리아백화점은 26일 브랜드 로고를 노출하기보다 옷 특유의 원단이나 색상, 실루엣, 질감, 패턴 등을 통해 정체성을 드러내는 ‘로고리스(logoless) 신명품 브랜드’가 2030세대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 로고리스의 대표적 브랜드 '제임스펄스'의 면티셔츠를 고객이 살펴보고 있다. <한화갤러리아> |
로고리스의 대표적 브랜드는 미국의 럭셔리 데일리웨어 브랜드 제임스펄스가 있다.
제임스펄스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대표 프리미엄 편집숍 맥스필드를 창립한 토미 펄스의 아들 제임스 펄스가 만든 브랜드다. 기본 티셔츠와 니트, 바지 등 기본 의류로 유명하며 미국과 캐나다, 일본 등에서 플래그십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는 2021년 10월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명품관에 처음 매장을 냈다. 현재는 갤러리아명품관을 비롯해 갤러리아 대전타임월드, 현대백화점 서울 압구정 본점, 현대백화점 경기 판교점 등에서 모두 4개의 매장을 운영한다.
갤러리아백화점에 따르면 제임스펄스 매출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갤러리아명품관 제임스펄스 매장의 1~3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했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수도권 매장의 월 평균 매출은 약 1억 원으로 알려졌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제임스펄스는 좋은 소재와 원단을 바탕으로 로고 없이 기본에 충실한 패션이 특징이다”라며 “원단의 품질이 좋고 유행을 타지 않아 오래도록 입을 수 있어 충성 고객이 많은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가격대는 기본 민무늬 면 티셔츠 한 장에 15만 원, 니트는 70~80만 원대다.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품질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VIP고객들에게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다고 갤러리아백화점은 전했다.
제임스펄스 매장에는 리빙 아이템도 있다. 제임스펄스를 찾는 남성과 여성 고객의 비율은 4대 6 정도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제임스펄스는 로고리스 해외 신명품 브랜드인 스튜디오니콜슨, 아워레가시, 엔폴드 등과 더불어 꾸준히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도 제임스펄스 같은 좋은 소재의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