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당분간 코스피 지수 2400 이하에서 주식을 매입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국내 증시는 5월 한 달 동안 조정기를 거칠 것이나 연간으로는 계단식으로 상승할 것이다”며 "코스피 지수 2400 이하에서 매수하는 전략은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 당분간 코스피 지수 2400 이하에서 주식을 매입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
최근 국내외 불확실성이 증대되며 국내 증시 투자심리가 개인투자자 위주로 위축되고 있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1.37%, 코스닥 지수는 1.93% 하락한 채 마감했다. 개인투자자가 11억7천억 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외국인투자자가 77억2천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대성홀딩스, 삼천리 등 일부 종목이 2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며 개인 투자심리가 위축된 걸로 분석된다.
또 다음달 3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례회의를 앞두고 연준이 다시 매파적 스탠스를 취할 수 있다는 우려가 주식시장에 퍼졌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 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미국 기준금리를 5.75%까지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준의 선택을 예측하는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다음달 3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까지 올릴 확률이 82%, 현재 수준인 5%에서 동결할 확률이 18%로 현재 집계된다.
나 연구원은 “이같은 불안심리에서 유발된 주가 조정이 하루이틀에 그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다만 “5월 한 달만 보면 주가 조정이 예상되나 연간 기준으로 보면 상승 추세 속에서의 단기 조정이라고 판단한다”며 “미국 경기가 소순환 사이클에서 개선되고 기업 실적의 1분기 바닥 통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5월3일 정례회의 전에 발표되는 지표를 확인할 거라 발언한 점에서 투자자들은 27일 발표되는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과 28일 발표되는 미국 3월 개인소비지출(PCE)을 확인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