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은 올해 1분기 고부가가치 계약 위주로 선별적 수주에 나서 수익성 개선에 성공해 전형적 판매자 우위 수주 구조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25일 현대일렉트릭이 전형적 판매자 우위 시장 수주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25일 현대일렉트릭 목표주가를 기존 5만8천 원에서 6만4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4일 현대일렉트릭 주가는 5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일렉트릭의 2023년 1분기 매출은 5686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61.6% 증가했다.
유 연구원은 “2023년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면서 “일회성 이슈 없이도 8%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부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일렉트릭이 통상 상반기에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적 흐름을 보인다는 점과 판매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후 분기 마진도 긍정적 흐름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현대일렉트릭은 1분기가 비수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2023년 1분기에는 2022년에 수주한 물량이 매출로 반영되면서 2022년 1분기보다 높은 매출 성장세를 나타냈다.
2023년 1분기 영업이익도 463억 원으로 2022년 1분기보다 177.0% 증가했다.
현대일렉트릭이 높은 수익성이 보장된 '선별 수주 전략'을 펼쳐 영업이익을 개선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부 양산품의 판매가 인상도 영업이익 증대에 힘을 더했다.
유 연구원은 “중동, 북미 등 주력 시장에서의 신규 수주가 개선된 가운데 선박용 제품도 양호한 수주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전형적 판매자 우위 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수주 흐름으로 간주되며 누적된 판가 인상을 감안하면 분기 최대 이익 기록은 향후 경신될 여지가 많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