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의 전력기기·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글로벌 송배전기기 시장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분기 기준으로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HD일렉트릭은 2023년 1분기 매출 5686억 원, 영업이익 463억 원을 냈다고 24일 공시했다. 2022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1.6%, 영업이익은 177.2% 늘어났다.
▲ HD현대의 전력기기·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글로벌 송배전 시장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분기 기준으로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영업이익률은 8.1%로 나타났다. 2017년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뒤 처음으로 8%대를 넘으며 분기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HD일렉트릭은 “중동과 북미 시장의 견고한 수요를 중심으로 전력기기 배출과 선박용 전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4%, 88.8% 늘었다”며 “영업이익은 177.2%로 크게 올랐는데 이는 선별 수주 전략과 양산품 판매가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에 따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수주는 직전 분기보다 21.3% 늘어난 7억9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수주잔고 30억5천만 달러를 확보했다. 전년 동기 대비 45.2% 늘어났다.
HD일렉트릭은 북미 지역 송배전 시장 호황과 중동 국가들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변압기 등 전력기기의 수요가 꾸준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연간 수주 목표를 19억4800만 달러에서 26억3400만 달러로 35% 상향조정했다.
HD일렉트릭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수주형 제품인 변압기에 이어 양산형 제품인 배전기기 분야에서도 준수한 경영 실적을 기록했다”며 “세계적인 친환경·신재생 발전 투자 확대 기조에 맞춰 고객과 시장을 다변화해 나가며 수익성 개선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