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물산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태양광, 수소 등 친환경에너지 사업 투자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힘을 싣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주주환원정책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 삼성물산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태양광, 수소 등 친환경에너지사업 투자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힘을 싣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주주환원정책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삼성물산 목표주가 16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물산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0일 10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앞으로 3년 동안 신사업 발굴 및 확대에 1조5천억~2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태양광 수소,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친환경에너지사업 확대로 미래 성장성이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삼성물산은 새 성장동력사업 확보 차원에서 태양광 등 친환경에너지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미국 현지 자회사를 통해 텍사스주 등 미국 전 지역에서 태양광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약 13GW 규모로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수소분야에서는 해외 청정수소 생산 프로젝트 개발부터 한국 수요처 연결까지 전체 공급망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2년 하반기 남해화학, 두산에너빌리티, LG화학, 한국중부발전 등과 청정수소, 암모니아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 또 한국 최대 가스해운 전문기업이자 암모니아 운반선 운영사인 KSS해운과 친환경 해상운송분야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앞서 2021년 11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와 포괄적 업무협약을 맺고 현지 그린수소, 모듈러, 인프라사업에 적극적 지원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사우디 네옴시티 개발사업과 연계해 그린수소사업 등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형모듈원자로(SMR)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미국 소형모듈원자로 전문기업 뉴스케일파워에 약 7천만 달러를 투자해 지분 3.5%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미국 발전사업자 UAMPS가 아이다호에서 추진하고 있는 소형모듈원자로 프로젝트 사전 시공계획 수립부터 기술인력 파견 등에 기술 및 역량을 공유한다.
삼성물산은 뉴스케일파워와 파트너쉽을 통해 루마니아 등 동유럽지역 소형모듈원자로 사업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자사주 소각 계획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삼성물산은 앞서 2월15일 이사회에서 회사가 보유한 보통주 2471만899주(13.2%)와 우선주 15만9835주(9.8%)를 5년 안에 모두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자사주 소각 계획으로 그동안 미흡했던 주주환원정책 기반을 마련했다”며 “삼성물산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관계사 배당수익의 60~70% 수준을 재원으로 하는 배당정책도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2조660억 원, 영업이익 2조52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0.3% 줄어드는 것이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