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의 플랜트사업이 매출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부터 대규모 해외 플랜트 및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수주가 기대된다.
김선미 신한투자 연구원은 24일 현대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5만6천 원에서 5만8천 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 현대건설의 플랜트사업이 매출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부터 대규모 해외 플랜트 및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수주가 기대된다. |
직전 거래일인 21일 현대건설 주가는 4만1050원에 거래를 끝냈다.
김 연구원은 “건설사 매출 확대는 기초체력 강화를 뜻한다”며 “현대건설의 플랜트사업부문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2023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6조311억 원, 영업이익 1735억 원, 순이익 1505억 원을 거둬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45.5%, 영업이익은 1.2% 늘고 순이익은 17.8% 감소했다.
현대건설은 3년 동안 분양시장 호조에 따라 주택사업부문 실적이 확대되고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터널,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공사 등 해외 대형 공정이 본격화해 매출이 늘었다.
김 연구원은 “2분기부터 수주가 유력한 프로젝트가 있고 하반기에도 다수의 플랜트 수주가 기대된다”며 “실적 성장과 플랜트 및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수주가 현대건설의 주가 상승을 지지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현대건설은 2분기 사우디아라비아 아미랄 프로젝트 패키지1·4(45억 달러), 네옴시티 터널(10억 달러), 카타르 노스필드 패키지4(20억 달러) 수주가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해상풍력, 원전, 호주 송변전사업 등의 수주가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올해 1분기 매출이 6조 원을 넘어섰고 2분기 이후에도 분기당 6조 원 이상의 매출을 꾸준히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2023년과 2024년 실적 예상치를 높여 잡았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6조2225억 원, 영업이익 897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23.5%, 영업이익은 56.2% 늘어나는 것이다. 류수재 기자